[이탈리아(5)] 로마에서 첫 일정, 콜로세오(Colosseo) 둘러보기

로마 자유여행, 콜로세오, 콜로세움

[이탈리아(5)] 로마에서 첫 일정, 콜로세오(Colosseo) 둘러보기

국외여행/이탈리아 Italia


로마 자유여행 첫날 일정은 콜로세오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다.
이른 아침에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입국 수속을 정말 빠르게 통과하는 바람에 오전 일정이 여유로웠다.

속소에 체크인한 후 무거운 짐은 숙소에 두고 꼭 필요한 짐만 다시 챙겨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로마 시내를 천천히 걷는데 날씨가 또 엄청 좋았다.
하지만 낮으로 갈 수록 기온은 빠르게 올라, 무더운 여름날씨를 선사하는 로마였다.

한국 보다는 덜 더웠지만, 8월 중순의 로마는 한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이었기 때문에
나처럼 걸어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양산과 선크림(선블락)을 필수로 챙겨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기온이 20도 내외로 떨어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로마날씨였다.

숙소 앞에는 작은 로터리가 있었는데, 구글로 장소를 찾아보니 포르타 메트로니아(Porta Metronia)라고 하는 커다란 문이었다.
3세기에 로마 시내를 둘렀던 성벽이 있던 곳에 출입을 위한 문을 만들어 둔 것인데,
과거에는 이곳이 습지였기 때문에 성 내부의 생활 공간과 아닌 곳을 구분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보니 로마시대 때 사용하던 수로(水路) 같아 보이기도 했다.
로마에서는 눈에 보이는 것이 대부분 역사고 유물이라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콜로세오로 이동하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이 성당은 관광객이 비교적 적은 로마의 주택가에 위치해 있지만, 성당 내부가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해 성당을 일부러 찾을 정도라고 한다.
성당 입구에 배모양을 한 분수가 있는데, 고대부터 원형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는 성당이다.
내부에 비잔틴 양식으 모자이크가 볼만하다고 하던데,
나는 로마에 머무는 시간이 제한적이라 이 성당은 외부에서만 이렇게 둘러보고 콜로세오로 계속해서 발길을 옮길 수 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길을 걷는데,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가 참 희안해서 사진을 남겼다.
누가 봐도 후진을 하다가 전봇대나 코너에 있는 기둥 어딘가에 뒷 꽁무니를 주저 없이 들이 받아 버린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승용차 뒷 부분이 엄청 많이 쭈글어든 차의 모습이었다.

한국이었다면 빨리 수리를 하려 했을텐데,
유럽이니까, 이런 모습이라도 운행이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내 숙소, M&L 아파트에서 10여분 정도를 걸어 콜로세오에 도착했다.
멀리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콜로세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엄청나게 큰 규모와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살짝 살짝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엄청 와보고 싶었던, 너무나도 궁금했던 콜로세오를 이렇게 만나다니!!

[콜로세오 Colosseo]
이탈리아어로 콜로세오(Colosseo), 영어로 콜로세움(Colosseum)
으로 불린다.
로마의 유적지와 건축물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얘기되는 건축물로, 고대 로마시대에 건축된 추기장이다.
서기 80년 경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2100년이 넘은 건축물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콜로세오는 예전 로마제국시대나 지금의 로마시대나, 로마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로마의 대표 건축물이다.
콜로세오(콜로세움)이라는 이름은 나중에 붙여진 이름인데,
원래 이름은 황제의 이름을 따서 플라비우스 원형극장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이 원형극장 근처에 세워진 아주 거대한 네로 황제의 동상, 즉 콜로서스(Colossus)의 영향을 받아 이름이 붙여졌을 것으로 본다.
네로 황제 실각 이후 그 동상은 완전히 철거되었고, 지금은 이 원형극장의 이름으로만 남아서 전해지고 있다.

그렇게 와보고 싶었던 콜로세오,
실제로 가까에서 본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웅장했다.
지금 보이는 경기장의 외벽 높이는 약 48m로 과거 로마시대 원형 그대로였을 때는 높이가 52m 였을 것으로 추정한다.
로마시대 때 이 건출물은 로마시내 어디에서도 눈에 띄는 아주 크고 웅장한 건축물이었을 것이다.

숙소에서 걸어서 도착한 콜로세오는, 콜로세오 후면부였는데,
외벽 일부는 복원 공사가 진행 중이었지만, 오히려 고대 건축물의 원형과 현재의 보존 과정을 함께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
가까이에서 보니 커다란 원평의 모습인데, 실제로는 가로로 조금 더 길죽한 타원형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가까이에서 보니,
콜로세오의 외벽에 무수히 많은 구멍들이 나 있었는데, 본래 저기에는 보석들이 박혀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건축물의 무게를 분산하기 위해 만든 아치들은 출입문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네로 궁전에 있던 조각상을 놓아 두던 전시공간이기도 했다.
그러고 보면 네로의 ‘황금궁전’이 얼마나 사치스러웠을지 짐작이 될 것 같기도 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조각상과 보물은 유실되고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게 되었다.

콜로세오는 5세기 중엽에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그대로 방치되었다.

콜로세오 앞네는 개선문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콘스탄티누스 1세, 272년~337년)가 그의 라이벌 막센티우스(278년~312년)를 물리친 기념으로 312년에 세운 개선문이다.

로마에 현존하는 세 개의 개선문 중 가장 큰 규모로, 높이가 25m이다.
3개의 아치 중 작은 아치 2개 윗쪽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대제)가 막센티우스 황제를 상대로 벌인 전쟁을 묘사해 두었다.

규모가 크다고는 했는데,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아 보였다.
에투알 개선문이 1836년에 완성된, 비교적 최신식 개선문인 것에 비하면 1,700년이나 되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의 규모도 작다고 할 수가 없다.

에투알 개선문이 입장료를 내고 내부에 입장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개선문 안쪽으로 입장은 하지 못 하도록 울타리를 쳐 뒀다.
그래도 이렇게 개선문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구경은 가능했다.

2,000년 전에 돌을 깎고 세워서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니
로마시대 때 사람들의 손재주가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콜로세오가 로마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로마시대 때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콜로세오 옆에 이런 개선문을 세운 이유도 알 것 같았다.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함께 바라보고 있으니 또 색다른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콜로세오와 개선문에 많인 관광객이 있어서 로마가, 또 콜로세오가 유명한 관광지라는게 체감이 되었다.

콜로세오는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도 정말 멋있는 것 같았다.
오히려 주변을 개발하지 않고 이대로 콜로세오를 방치해 두는 것도 오히려 그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렇게 이탈리아, 그리고 로마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보고 있으니 로마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잠시 이렇게 멍하니 서서 콜로세오를 집중해서 관람했다.

8월의 로마는 정말,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날씨만 조금 선선했다면 어땠을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느끼면서도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야 겠다는 조바심을 힘을 내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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