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5)] 로마에서 첫 일정, 콜로세오(Colosseo) 둘러보기

로마 자유여행, 콜로세오, 콜로세움

[이탈리아(5)] 로마에서 첫 일정, 콜로세오(Colosseo) 둘러보기

국외여행/이탈리아 Italia


모든 일정이 순조로웠다.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정말 빠르게 통과하는 바람에 오전 일정이 여유로웠다.

속소에는 짐만 누고 꼭 필요한 짐만 다시 챙긴 후 바로 밖으로 나왔다.
그렇게 처음 로마 시내를 걸어가게 되었는데 날씨가 또 어찌나 좋던지,
로마에서 모든 것이 다 이쁘고 아름다워 보였다.

숙소 앞 작은 로터리가 있었는데,
로터리를 건너 작은 벽이 로마시대 때 사용하던 수로(水路) 같아 보였다.

로마에서 첫 일정은,
로마의 상징, 콜로세오를 거쳐 로마의 휴일 영화로 더 유명한 ‘진실의 입’을 구경하는 것이었다.
콜로세오는 내부로 입장 가능한 입장권을 예약했었는데 입장 날짜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로마에 오자마자 콜로세오를 구경하고 싶었던 욕심을 잠시 내려 두고 오늘은 천천히 로마 시내를 구경하며 여행하는 일정을 정했다.

콜로세오로 이동하는데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있어 사진을 찍었다.
로마는 발길이 닿는 모든 것과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유적이고 유물이라고 하더니,
정말 한걸음 한걸음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유물이 눈 앞에 나타나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계속해서 길을 걷는데, 주차장에 세워진 자동차가 참 희안해서 사진을 남겼다.
누가 봐도 후진을 하다가 전봇대나 코너에 있는 기둥 어딘가에 뒷 꽁무니를 주저 없이 들이 받아 버린 것 같은 모습이었는데,
승용차 뒷 부분이 엄청 많이 쭈글어든 차의 모습이었다.

한국이었다면 빨리 수리를 하려 했을텐데,
유럽이니까, 이런 모습이라도 운행이 가능하다면 문제가 없는 듯 보였다.

속소에서 10여분 정도를 걸어 콜로세옴에 도착했다.
멀리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콜로세오를 처음 마주했을 때 엄청나게 큰 규모와 웅장함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살짝 살짝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경이롭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다.

엄청 와보고 싶었던, 너무나도 궁금했던 콜로세오를 이렇게 만나다니!!

[콜로세오 Colosseo]
이탈리아어로 콜로세오(Colosseo), 영어로 콜로세움(Colosseum)
으로 불린다.
로마의 유적지와 건축물을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얘기되는 건축물로, 고대 로마시대에 건축된 추기장이다.
서기 80년 경에 완공되었기 때문에, 2,100년이 넘은 건축물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이다.
콜로세오는 예전 로마제국시대나 지금의 로마시대나,
로마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로마의 대표 건축물이다.

그렇게 눈 앞에 거대한 콜로세오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정말 생각보다 크기가 크고 웅장해서, 한동안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었다.

숙소에서 걸어서 도착한 콜로세오는, 콜로세오 후면부였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아직 복원 공사가 한창인 모습이라서 공사 자재들이 역 저기 놓여 있는 모습이었다.

콜로세오의 위용과 역사적인 의미를 감안할 때 이런 모습을 처음 마주한다는 것은 조금 실망스럽기는 했다.

가까이에서 보니,
콜로세오의 외벽에 무수히 많은 구멍들이 나 있었는데,
알고 보니 본래 저기에는 보석들이 박혀 있었던 곳이었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유실되고 지금은 이렇게 흔적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콜로세오 앞네는 개선문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기독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콘스탄티누스 1세, 272년~337년)가 그의 라이벌 막센티우스(278년~312년)를 물리친 기념으로 312년에 세운 개선문이다.

로마에 현존하는 세 개의 개선문 중 가장 큰 규모로, 높이가 25m이다.
3개의 아치 중 작은 아치 2개 윗쪽에 콘스탄티누스 황제(대제)가 막센티우스 황제를 상대로 벌인 전쟁을 묘사해 두었다.

규모가 크다고는 했는데, 파리의 에투알 개선문에 비해서는 크기가 작아 보였다.
에투알 개선문이 1836년에 완성된, 비교적 최신식 개선문인 것에 비하면 1,700년이나 되는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의 규모도 작다고 할 수가 없다.

에투알 개선문이 입장료를 내고 내부에 입장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은 개선문 안쪽으로 입장은 하지 못 하도록 울타리를 쳐 뒀다.
그래도 이렇게 개선문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구경은 가능했다.

2,000년 전에 돌을 깎고 세워서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니
로마시대 때 사람들의 손재주가 대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콜로세오가 로마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로마시대 때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콜로세오 옆에 이런 개선문을 세운 이유도 알 것 같았다.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함께 바라보고 있으니 또 색다른 풍경이 보여서 좋았다.
무더운 날씨에도 콜로세오와 개선문에 많인 관광객이 있어서 로마가, 또 콜로세오가 유명한 관광지라는게 체감이 되었다.

콜로세오는 이렇게 멀리서 보는 것도 정말 멋있는 것 같았다.
오히려 주변을 개발하지 않고 이대로 콜로세오를 방치해 두는 것도 오히려 그 의미를 떠올리게 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렇게 이탈리아, 그리고 로마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이렇게 콜로세오와 개선문을 보고 있으니 로마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잠시 이렇게 멍하니 서서 콜로세오를 집중해서 관람했다.

8월의 로마는 정말, 날씨가 엄청 더웠는데 날씨만 조금 선선했다면 어땠을까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느끼면서도 빠르게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해야 겠다는 조바심을 힘을 내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202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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