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8)] 항저우 레이오버, 에어차이나 무료 호텔 이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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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8)] 항저우 레이오버, 에어차이나 무료 호텔 이용하기

국외여행/중국 China


중국은 두번째 방문이었다.
상항이를 잠시 경유하며 들렀던 적이 있지만 항저우는 또 처음이었고 항저우 공항도 당연히 처음이었다.
공항이라는 곳이 비행기를 타기 위해 들리는 버스터미널, 기차역 같은 곳이지만 느낌은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과는 또 다르다.
잠시 스쳐가는 공항이라도 어떻게 생겼나 구경하고 싶었다.
알록달록, 형형색색 꾸며진 항저우 공항이었다.
중국은 땅도 넓고, 공항도 참 크고 거대하게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이탈리아 로마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는 당연히 경유를 선택해서 항공권 가격을 낮추고 싶었기 때문이다.
거기에 에어차이나를 이용해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가는 노선을 이용하면 에어차이나 제휴 호텔을 1박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때문이었는데
장거리 여행에서 비행기 삯으로 지출되는 비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늘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중국을 경유하며 항공권 가격을 낮춘 것에 더해, 호텔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나에게 엄청 큰 매력이었다.

사실 오후 시간에 잠시 머물고 1박을 하지 않고 다시 공항에 돌아와야 하는 일정 상, 호텔을 제공 받지 않더라도 잠시 시내구경을 다녀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호텔이 있다면 짐도 편하게 맡겨둘 수 있고, 또 더운 날씨에 땀을 흘린 후 샤워하고 옷도 갈아 입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 같았다.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을 예약하고,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조회하면 추가로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 항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에어차이나 홈페이지에서 무료 호텔 이용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항저우는 무료 호텔 이용가능한 지역 중 한 곳이었고,
나는 항저우 도착 후 다음 날 새벽 00시 50분에 항저우에서 로마로 가는 비행편을 이용할 예정이라 ‘야간 경유’ 조건에 해당이 되었다.

홈페이지에서 내 항공권을 조회하면 이렇게 무료로 이용 가능한 Add-on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에어 차이나에서는 무료 숙박 외에도 공항셔틀이나 환승 시 도시 내 다른 공항으로 이동하는 교통편도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었는데,
나는 호텔 1박과 호텔에서 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사전에 서비스를 신청했다.

항저우 안에서도 여러 곳의 호텔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을 선택했다.

항저우 시내에서 오후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호텔에서 공항까지 이동할 때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선택한 호텔은 한팅 프리미엄 호텔 Hanting Premium Hotel
항저우에서 호텔을 선택할 때 시설 조건이나 서비스를 보고 선택한 것은 아니어서, 특별한 고민 없이 거리 상 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이었다.
이런 호텔이라도 무료로 제공을 해준다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택시를 이용했다.
한국에서 알리페이를 미리 등록하고 왔기 때문에 디디택시를 이용할까도 했지만, 호기롭게 공항의 택시 승강장에서 바로 오는 택시를 이용해서 호텔로 가기로 했다.
디디택시는 결제나 목적지 입력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택시가 잡히고 나에게 오는 시간이 필요했고, 나 역시 택시를 탈 수 있는 장소로 이동이 필요했다.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고, 중국에서 결제라면, 아무리 택시라고 해도 알리페이나 위챗 페이가 가능했기 때문에 공항 택시를 이용하는게 나쁘지 않았다.

입국장을 나와 안내표지판을 따라 택시 승강장으로 이동했다.
나보다 먼저 온 사람들 줄이 조금 있었지만 그 보다 훨씬 더 많은 택시가 대기하고 있다가 손님들을 하나 둘 태우고 빠르게 사려졌기 때문에 줄은 금방 줄어들었다.

택시를 잡아주는 직원분이 있어서 중국어를 못 하는 나도 편하게 택시를 잡을 수 있다.
중국에서 줄을 잘 안 지킨다는 얘기도 많았지만 적어도 공항에서 택시를 타는 동안에는 다들 줄을 잘 지켰다.

내 차례가 되어 막 승강장으로 들어오는 택시에 올랐다.
일반 승용차 같은 택시도 많이 있었지만 내가 탄 택시는 조금은 SUV 같은, 실내가 엄청 넓은 택시였다.
혹시나 내가 외국인이라서 불필요하게, 혹은 요금이 조금 더 비싼 큰 택시를 권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기도 했다.
나는 1명이고, 짐도 많지 않았는데 랜덤으로 승강장에 들어오는 택시를 타는 시스템이라, 택시 크기나 종류에 딱히 기준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막상 택시에 몸을 맡기고 공항 밖을 나와 도로를 달리니 택시 내부가 더 잘 관찰되었다.

생각보다 택시 내부는 더욱 넓었고, 그리고 쾌적했다.

차를 뽑은지 얼마 되지 않은 새 택시인지, 새차에서 느껴지는 가죽 냄새와 특유의 새차 냄새가 많이 났고
아직 비닐도 뜯지 않는 부분도 많이 확인되었다.

중국에서 택시를 타면 담배 냄새도 많이 난다고 하던데 오히려 새차라서 그런지 담배 냄새도 전혀 맡을 수 없었다.
사진에서도 보여지듯이, 앞좌석과 내가 앉은 뒷자석 간의 공간도 엄청 넓어서 너무나 쾌적하고 편안했다.

그러고 보니 중국에서 택시를 타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번 상하이에 잠시 들렀을 때는 대중교통으로만 이동을 했었다.

크기가 큰 택시, 그리고 새 택시라서 일반 승용 택시에 비해 요금이 조금 더 나오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중국에서의 첫 택시 경험이 조금 더 쾌적하고 넓은 택시여서 다행이다 싶었다.

비용이 얼마나 나올까, 택시에 찍힌 미터기를 확인하면서도 중국 택시요금 기준을 몰라 가늠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창문에 보니, 택시 이용요금에 대한 기준이 안내되어 있었다.

나는 한자를 잘은 모르지만, 어감상으로 보기에 기본요금이 ‘3km에 13위안’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용거리 3km~10km는 키로미터 당 2.5위안,
이용거리 10km 이후부터는 키로미터 당 3.7위안이 붙는 것 같았다.

차가 크고 새차라서 요금이 더 나올까 걱정했는데 사전에 한국에서 찾아봤던 중국의 택시요금 기준과 차이가 없어 보였다.

호텔까지 20여분을 달렸는데, 가격은 50위안(1만원) 나왔다.
공항에서 거리는 약 8km 거리였는데, 차에 적혀 있던 가격 안내표와 견주어도 가격이 조금 비싼게 아닌가 싶었는데,
30위안(약 6,000원) 정도를 예상했는데 50위안이 나와서 조금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묻거나 따지지 않고 알리페이로 착하게 결제를 마치고 택시를 내렸다.

그렇게 도착한 호텔, Hanting Youjia Hotel (汉庭优佳酒店)
호텔 외관은 사진에서 보던 것과 같았다.
이때 시간이 오후 4시 정도 되었는데, 오후 10시 30분 정도에는 다시 여기 호텔에서 공항으로 이동해야 했다.

항저우에서 자유시간은 6시간 남짓 보낼 수 있었다.
시간을 더 지체하지 말고 빨리 움직여야 했다.

사전에 예약을 하고 내 정보도 미리 온라인으로 모두 입력을 했지만, 체크인을 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꽤 소비했다.

중국에서는 외국인이 호텔에 머물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 있는 것 같았다.
단순히 여권 정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내 예약 정보를 쉽게 찾지 못 했고, 기본 정보 외 다양한 정보를 전산으로 입력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다.

거기에 더해, 호텔 직원분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 해서 핸드폰 번역기를 이용해 소통해야 했었는데,
항공사에서 제공해주는 무료 호텔이라고 해도, 나 이외 다른 외국인들도 많이 올텐데 이런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불만 불평을 얘기할 시간조차도 아까워,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얘기를 듣고는 키를 받아 빠르게 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가방만 간단히 방에 던져두고는 곧 바로 항저우 여행을 떠나기 위해 또 다시 최대한 빠르게 호텔을 벗어났다.

2023.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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