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香港 (18)]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 피크 트램 Peak T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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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香港 (18)] 빅토리아 피크 Victoria Peak / 피크 트램 Peak Tram

국외여행/홍콩 마카오 Hongkong Macau

2022-08-07 21:52:08


도심공항에서 얼리 체크인도 했겠다,

든든하게 아침도 먹었겠다,

다시 힘을 내서 마지막 홍콩을 즐기러 나섰다.

홍콩의 전경을 구여할 수 있는 빅토리아 피크(Victoria Peak)를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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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hange Square

도심공항이 있는 홍콩역과 센트럴역 사이에 익스체인지 스퀘어(Exchang Square)로 갔다.

그곳에서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여러 지역으로 이동하는 버스들이 있었는데,

1번 승강장이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버스 승강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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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The Peak

빅토리아 피크로 가는 방법은 다양한데,

많은 관광객이 피크 트램(Peak Tram)을 이용해서 빠르게 오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버스도 많이들 이용하는데,

피크를 오르는 동안 구불구불한 산길을 힘겹게 오르는 버스로 경치를 구경할 수도 있고,

또 그 곳에 있는 홍콩의 주택가를 지나면서 그들의 삶을 잠시나마 경험해볼 수도 있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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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속도계와 카드기

요금은 9.2 홍콩달러로 저렴한 편이었다.

옥토퍼스 카드로 쉽게 이용할 수 있었다.

버스 속도를 볼 수 있는 속도계가 버스 앞 천장에 달려 있었는데,

굳이 왜 속도를 손님들께 보여주는 것 일가 궁금했다.

규정 속도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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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로 향하는 버스

승강장을 출발한 버스가 도심으로 들어서자 많은 차들에 막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듯했지만,

큰길을 벗어나 산길에 접어들자 구불구불한 길을 힘을 내어 잘도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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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k 승강장

오래지 않아 the Peak에 도착을 했다.

1번 승강장은 다시 센트럴 Central로 가는 승강장이 되어 있었다.

내려갈 때는 트램을 탈 예정이라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진으로만 담아두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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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k Galleria

터미널은 피크 갤러리아와 이어져 있었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이는 홍콩 전경과 빅토리아 하버(Victoria Harbour)의 풍경이 벌써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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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WiFi

무료 와이파이가 사용 가능했다.

인터넷 강국 한국에서는 와이파이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가 잘 되는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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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갤러리아 내부

갤러리아 안에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따로 쇼핑은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가 전망대로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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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갤러리아 입구

전물 지하의 승강장부터 올라와서 건물 밖을 나중에 볼 수밖에 없었는데,

안을 먼저 보고 나와서 건물 밖을 보는 것도 나는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뭔가 동영상을 거꾸로 돌려서 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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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가

피크 갤러리아에는 먹을 곳도 많았다.

아직 점심시간 전이라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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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갤러리아 전망대

피크 갤러리아 옥상과 야외에 전망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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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섬, 빅토리아 하버, 침사추이

대 낮이었지만 안개가 짙어서 먼 곳까지 조망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조금 전에 지나왔던 홍콩 센트럴 지역과 빅토리아 항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멀리 침사추이 지역도 잘 보였는데,

이렇게 높은 곳에서 홍콩 전역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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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전경

홍콩은 야경이 멋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낮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홍콩도 너무 멋있고 좋았다.

여행 마지막 날,

우리가 거닐고 다녔던 곳을 정리하는 기분도 들었다.

지나간 곳과 유명한 건물들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제는 추억이 된 홍콩의 여행을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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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k Tower

전망대를 내려와 옆에 있는 피크타워로 이동했다.

여기서도 홍콩을 전망할 수 있었고 또 다양한 어트랙티브를 경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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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유리 사이로 보이는 홍콩 전경

건물 내부는 통유리로 인테리어를 해서 건물을 이동하면서 계속해서 홍콩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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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타워 내부

건물이 높게 되어 있으면서도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전망대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피크 타워였지만 그래도 풍경은 이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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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풍경

방금 버스를 타고 지나온 산 비탈길이 옆에 있었고, 멀리 다시 홍콩이 보였다.

다시 땅으로 내려가기 싫어질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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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웨이 베이 지역

건물을 돌아가니 멀리 코즈웨이 베이 지역도 눈에 들어왔다.

홍콩 첫날에서 지금 보이는 저 지역을 무작정 걸어서 여행을 했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 종일 걸었었다.

다시 와도 좋을 홍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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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투소, 이소룡

피크타워 안에서는 마담투소 전시가 있었는데,

우리는 따로 표를 끊어서 구경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굳이 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전시장 입구에는 유명한 인물 몇몇은 구경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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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투소, 진혜림

입구에 진혜림이 정말 정교하게 잘 만들어져 있었는데,

일본 영화 냉정과열정사이(2003)가 생각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어서 홍콩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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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보내는 편지

미래로 보내는 우편 서비스도 있었는데,

한국으로도 보내줄까 의문이 들었지만 경험해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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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ak Tram

피크를 내려가기 위해 트램을 타러 갔다.

보통은 왕복으로 많이 타지만, 우리는 내려가는 하산 길에만 트램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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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과 안내원

10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가진 트램이라고 한다.

1888년에 완공이 됐는데, 처음에는 빅토리아 피크에 사는 재벌들과 역대 총독들의 별장이 건설되면서

영국 관리들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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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트램 티켓

1926년까지 트램 내부에 3개의 클래스로 나눠져 있어, 맨 앞 두 좌석은 영국 관리를 위한 자리였고,

퍼스트 클래스는 정부 관리와 피크에 사는 주민들,

세컨드 클래스는 군인과 경찰들을 위해,

그리고 마지막 자리는 거주자들의 집에서 일하는 하인들을 위한 자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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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트램은 원웨이(One-Way)로 운행이 되었다.

45도가 넘는 가파른 언덕을 5분 정도 되는 시간 동안 이동했다.

가파른 언덕이지만 또 그만큼 경치가 좋아서, 조금 전에 봤던 풍경을 트램을 타면서도 조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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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내부

트램 시트는 나무의자로 만들어져 있어서 고풍스러웠다.

편도는 28 홍콩달러였다. (2012년 기준)

왕복 40 홍콩달러 보다는 비쌌는데, 그레도 줄을 길게 서서 왕복을 타기보다 편도로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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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로드행

예전에는 트램의 목적지가 다양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맥도널드 로드 한 것으로만 왕복을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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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주택가가 보인다.

트램을 타고 내려가는 동안 일반 주택가들도 지나면서 새로운 풍경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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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보이는 아파트

홍콩도 인구 밀도 대비 부족한 주택문제 때문인지,

산 중택에도 이렇게 많은 집들이 있었다.

내 고향 부산이 생각나는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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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다다른 피크 트램

45도 경사를 처음 경험해봤는데,

엄청 가파르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몸이 앞으로 막 쏠리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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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승강장

맥도날드 로드 쪽에 있는 승강장에는 피크로 올라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이 줄을 기다려 트램을 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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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을 타기 위한 줄

줄이 엄청 길었다.

트램이 빠르게 오가고는 있었지만 이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르는 게 쉽지는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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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트램 입구

피크 트램 승강장 밖으로까지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었다.

그 모습을 뒤로하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길을 걸었다.

201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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